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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및 출연진

대한민국, 장르는 드라마이다. 러닝타임은 103분으로 형슬우 감독의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202328일 개봉하였다. 출연진으로는 준호 역의 이동휘, 아영 역의 정은채, 경일 역의 강길우, 안나 역의 정다은 배우이다.

 

2. 줄거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커플 준호와 아영이 있다. 몇 년 동안 고시 공부만 하고 있는 남자 준호와 준호를 위해 미술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일을 하며 준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아영이다. 고시에 합격은 아직 하지 못한 채 준호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의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가진다. 아영은 이런 준호가 답답하기만 하다. 아영은 준호를 위해 그림을 포기하고 부동산 중개 일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교수님이 아영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니, 아영은 실력이 꽤 좋았던 것 같은데, 준호를 위해 미술을 포기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쌓인 감정이 많지만 대놓고 서로에게 말을 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평소처럼 아영은 일을 하러 집을 나서고, 준호는 이때가 기회다 싶어 친구를 불러 본격적으로 콘솔 게임을 즐기는데, 아영이 두고 간 게 있다며 집으로 돌아온다. 아영은 여기가 네가 말하던 독서실이냐고 화를 내고, 준호는 준호대로 친구 앞에서 잔소리를 퍼붓는 아영에게 그만 좀 하라며 화를 내게 된다. 결국 사소한 계기로 둘은 싸우게 되어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모두 터지면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 되어 주워 담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렇게 헤어지게 된 것이다.

아영과 준호는 오래 만났던 사이에 비하여 생각보다 깔끔하게 헤어졌다. 술을 마시고 한밤중에 자냐고 문자를 보내는 것과 같은 일뿐만 아니라 아무런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몇 달이 흘러 아영과 준호는 상대방이 없는 각자의 생활을 이어갔다. 아영은 여전히 일을 하며 잘 지냈고, 준호는 아는 동생의 가게에서 일하며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준호와 아영이 채워줬었던 서로의 옆자리는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준호와 아영이 서로 만날 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는 사뭇 달라 색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다. 준호는 당돌하고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대학생 안나를 만나 풋풋하고 싱그러운 연애를 하고, 아영은 젠틀하고 사회에서 꽤나 성공한 입지를 갖고 있는 경일을 만나 성숙하고 점잖은 어른 연애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인연들과도 결국 헤어짐을 하게 되었다.

이별 후 세월이 흐르고 오랜만에 아영은 자신의 태블릿을 받기 위해 준호를 다시 재회하게 된다. 초반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것처럼 느끼다가 뒤로 이어질수록 다시금 영화 초반에 있던 숨이 탁 막히는 대사와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렇게 이 만남을 이후로 서로는 연락처에서 서로의 번호를 삭제하고 완전한 모르는 사이가 되면서 이별의 끝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이별의 단계를 제일 잘 보여 주는 것은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애칭의 변화이다. 연인 사이의 애칭에서부터 연락처에서의 삭제까지 가면서 연인에서 모르는 사이가 된다.

 

3. 평점 및 리뷰

네이버 평점은 8.66, 다음 영화 평점은 9.2점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잔잔하며, 현실감 있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애 이야기이어서 공감이 갔던 영화였다.

다양한 단편을 만들었던 형슬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연애담보다는 이별담에 중심을 뒀다. 먼저, 왼쪽 목에 담이 걸린 남자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태블릿을 돌려주러 갔다가 남은 감정을 확인하는 단편 <왼쪽을 보는 남자>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감독은 "담에 결리는 설정은 고등학생 때 겪은 일에서 착안했다"라면서, "온종일 고개가 돌아가지 않아 왼쪽을 보고 생활했는데, 하교 종이 치니깐 마법처럼 풀렸다. 은연중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던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식은 사랑의 감정에서 발생한 준호의 잔여 감정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건 너야" "헤어지자고 말 꺼내게 한 사람이 너잖아"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커플 아영과 준호의 연기가 현실감 있어서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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